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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스; 지중해의 절경과 역사 그리고 전망 여행

by iwonyoung 2025. 3. 19.

코트다쥐르 해안선

1. 코트다쥐르의 보석, 니스의 눈부신 해변과 지중해 풍경

니스(Nice)는 프랑스 남동부, 코트다쥐르(Côte d'Azur) 해안선을 따라 자리한 도시로, 유럽에서도 가장 아름다운 해변을 자랑하는 곳 중 하나다. 푸른 바다가 끝없이 펼쳐지는 이곳에서는 햇살이 반짝이는 지중해를 감상하며 여유로운 시간을 보낼 수 있다.

니스의 대표적인 해변은 프롬나드 데 장글레(Promenade des Anglais)를 따라 길게 뻗어 있다. 7km에 이르는 이 해안 산책로는 아침부터 저녁까지 현지인과 관광객들로 활기가 넘친다. 해변을 따라 자전거를 타거나 조깅을 하는 사람들, 카페테라스에서 여유롭게 커피를 마시는 사람들, 백사장에 누워 태양을 즐기는 사람들까지 니스의 해변은 단순한 휴양지가 아니라 삶의 방식 그 자체다.

니스의 바다는 코발트블루빛으로, 햇빛을 받을 때마다 색이 달라 보인다. 아침에는 잔잔한 하늘색을 띠다가 정오에는 짙은 푸른색으로 변하며, 해 질 녘이면 황금빛 노을이 물들어 로맨틱한 분위기를 연출한다. 지중해 특유의 맑고 깨끗한 물은 다이빙이나 스노클링을 즐기기에도 최적이며, 여름철에는 수많은 요트와 보트가 바다 위를 가로지르며 한 폭의 그림 같은 풍경을 만든다.

2. 니스 구시가지, 역사와 예술이 숨 쉬는 곳

니스는 해변의 아름다움뿐만 아니라, 유서 깊은 건축물과 예술적 감성이 어우러진 도시다. 특히 구시가지(Vieux Nice)는 니스의 역사를 고스란히 간직한 공간으로, 중세 시대의 정취를 그대로 느낄 수 있는 곳이다.

구시가지에 들어서면, 마치 이탈리아의 작은 마을에 온 듯한 착각이 든다. 니스는 과거 사보이 왕국의 일부였기 때문에, 프랑스보다는 이탈리아 스타일의 건축물이 많이 남아 있다. 노란색, 주황색, 붉은색으로 칠해진 건물들은 따뜻한 분위기를 자아내며, 좁은 골목길 사이로 햇살이 스며드는 모습이 무척이나 운치 있다.

구시가지의 중심에는 살레야 광장(Cours Saleya)이 자리하고 있다. 이곳에서는 매일 아침 니스 시장(Marché aux Fleurs)이 열리는데, 신선한 과일과 채소, 향신료, 올리브 오일, 꽃 등을 파는 노점들이 줄지어 늘어서 있다. 특히 니스 지역에서만 맛볼 수 있는 요리인 소카(Socca)파르시 파르주니(Farci Niçois) 같은 전통 음식을 맛볼 수 있는 곳도 많다.

니스는 마티스(Matisse)와 샤갈(Chagall) 같은 세계적인 예술가들과도 인연이 깊다. 마티스는 니스에서 오랫동안 머물며 작품 활동을 했으며, 현재 그의 작품을 전시하는 마티스 미술관(Musée Matisse)이 구시가지 인근에 위치해 있다. 또한, 샤갈 미술관(Musée Marc Chagall)에서는 그의 대표적인 종교화 작품들을 감상할 수 있다.

3. 니스의 탁 트인 전망, 성채 언덕과 에즈 마을

니스에서 가장 아름다운 전경을 감상할 수 있는 곳은 단연 성채 언덕(Colline du Château)이다. 이곳은 니스의 해변과 구시가지를 한눈에 내려다볼 수 있는 최고의 전망대다.

성채 언덕은 과거 요새가 있던 자리로, 현재는 아름다운 공원으로 조성되어 있다. 정상까지는 도보로 약 20분 정도 걸리며, 오르는 동안 바다와 도시가 어우러지는 환상적인 풍경을 감상할 수 있다. 언덕 정상에 도착하면 니스의 푸른 바다와 하얀 건물들이 어우러진 전경이 펼쳐지며, 저 멀리 모나코까지 한눈에 들어온다.

성채 언덕 외에도 니스에서 차로 약 20분 거리에 있는 에즈 마을(Èze Village)도 놓칠 수 없는 곳이다. 해발 400m 절벽 위에 자리한 이 마을은 "하늘에 떠 있는 마을"이라는 별명을 가지고 있으며, 중세 시대의 건축물이 그대로 남아 있다.

에즈 마을에서 가장 유명한 곳은 엑조틱 가든(Jardin Exotique)이다. 이곳에서는 선인장과 이국적인 식물들이 가득한 정원에서 니스와 지중해를 내려다볼 수 있다. 또한, 마을 곳곳에는 예술가들의 공방과 작은 갤러리들이 많아, 아트 마켓을 구경하는 재미도 쏠쏠하다.

니스는 단순한 휴양지가 아니다. 코발트블루빛 바다가 펼쳐진 해변, 중세의 정취가 가득한 구시가지, 그리고 절벽 위에서 내려다보는 탁 트인 전망까지. 이곳에서는 여행의 모든 순간이 특별한 추억이 된다.

프랑스를 여행한다면, 파리뿐만 아니라 니스도 꼭 방문해 보자. 이곳에서 보내는 시간은 단순한 관광이 아니라, 진정한 '삶의 예술'을 경험하는 순간이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