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글79 보르도 여행; 와인, 건축, 미식의 완벽한 조화 1. 와인 애호가라면 꿈같은 곳, 보르도솔직히 말하면, 보르도에 가기 전까지만 해도 "와인 여행"이라는 게 얼마나 특별할지 잘 몰랐다. 그냥 유명한 와인 한두 잔 맛보는 정도겠지 싶었는데, 막상 도착하고 나니 이곳이 왜 "와인의 성지"라고 불리는지 단번에 이해가 갔다.가장 먼저 갔던 곳은 생테밀리옹(Saint-Émilion)이라는 작은 마을이었다. 보르도 시내에서 기차로 30분 정도 걸리는데, 도착하자마자 동화 속에 들어온 것 같은 기분이 들었다. 돌로 만들어진 아기자기한 골목길과 오래된 와이너리들이 어우러져 너무나 운치 있었다. 그리고 마을을 감싸고 있는 드넓은 포도밭은 그야말로 장관이었다.와이너리 투어를 신청해서 한 곳을 방문했는데, 직원이 직접 포도가 와인으로 변하는 과정을 설명해 주고, 오크통에서.. 2025. 3. 18. 이전 1 ··· 11 12 13 14 다음